스포츠 도박에 빠진 농협 직원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회삿돈 40억 원을 횡령한 사건, YTN이 단독으로 전해드렸죠. <br /> <br />그런데 농협 직원에게 스포츠 토토 구매를 부탁받은 복권방 사장이 횡령금을 몰래 빼돌렸을 가능성이 새롭게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최근 복권방 사장의 집과 사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강민경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스포츠 도박에 빠져 회삿돈 40여억 원을 빼돌린 농협 직원 A씨가 찾아간 사람은 평소 거래하던 서울 강서구의 한 복권방 사장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A 씨는 13억 원 상당을 복권방 사장 B 씨에게 송금하며 스포츠 토토 구매를 부탁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경찰의 계좌 추적 결과 B 씨는 이 돈 일부를 또 다른 지인에게 보낸 거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복권방 사장이 A 씨로부터 받은 돈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정황이 잡힌 겁니다. <br /> <br />A 씨도 최근 경찰 조사에서 복권방 사장 B 씨가 자신에게 거액 투자를 거듭 권유했다며 "사기를 당한 것 같다"고 진술한 거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경찰은 농협 직원 A 씨를 횡령 혐의로 구속 송치한 뒤 수사 범위를 넓혀 복권방 사장 B 씨의 사무실과 집, 차량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B 씨에 대한 소환조사도 진행했는데 A 씨의 횡령을 방조하거나 부추긴 혐의가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취재 결과 복권방 사장 B 씨는 평소 법으로 정한 스포츠 토토 회차별 구매 한도 10만 원을 넘어 복권을 발급해온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/ 서울 화곡동 00 복권방 사장 : 토토에서는 10만 원 이상 비대면 판매를 못 하게끔 돼 있거든요. 법적으로. 근데 10만 원 이상 비대면 판매를 안 하고서 어떻게 장사를 해요. 못해요.] <br /> <br />다만, 한도를 초과한 복권 판매가 단순히 장사를 위한 건지 A 씨처럼 거액을 베팅할 사람을 찾기 위해서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탭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횡령금 회수를 위해 계좌 추적을 이어가면서 B 씨의 범죄 혐의와 추가 피해자 여부 등도 조사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YTN 강민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민경 (kmk0210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62418210058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